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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가봄

충북단양 도락산 등린이 도전기 _블랙야크 100대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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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에 위치한 높이 965.3m 도락산

소백산과 월악산 중간에 있는 바위산으로 일부가 월악산국립공원 안에 들어있어요.

능선에는 신선봉, 채운봉, 검봉, 형봉 등의 암봉이 성벽처럼 둘러 있으며

도락산에서 전망이 제일인 신송봉에는 거대한 암반에 노송들이 솟아있고

눈앞에는 월악산이 버티고 있어요.

 

 

주차장이 매우 넓어서 주차걱정은 없다고 주차요금은 5천 원 선불이라고 했지만,

제가 갔을땐 주차장이 공사 중이라서 안내해 주는 사람의 안내에 따라 

입구 어느길에 주차하고 올라갔어요. 공사 중이라 약간 어수선했지만

등산 가기 전 화장실 들러주고 몸도 마음도 가볍게 출발해요

 

 

주차장 쪽에 있는 화장실에서 나오면 급경사길이 나오는데 쭉쭉 올라가면 됩니다.

이때부터 저는 살짝 힘들긴 했어요;;

쭉 올라가다보면 제봉방향과 채운봉 방향으로 갈림길이 나오는데 

저희는 채운봉 방향으로 올라갔어요

 

하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제봉방향으로 올라가는 코스를 많이들 추천하더군요 

그 이유는 두 방향 모두 엄청난 오르내리막 길에 엄청난 계단이 있지만

채운봉방향이 조금 더 험난한 길이기 때문이에요

 

 

 

채운봉으로 올라가는  코스

등린이는 너무 힘들어요.

첫 시작부터 엄청난 계단이라서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계단이 많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계단만 있을 줄은 정말 몰랐네요

아침에 에너지바 하나 먹고 이렇게 몸을 움직이니

다리 아픈 건 둘째치고 눈앞이 너무 빙돌아서  30분 만에 낙오선언 했어요. 

(사실 말이 30분이지 쉬는 시간 포함하면 움직인 시간은 20분도 채 안됨)

낙오선언할 때 나 자신에게 너무 실망스러웠음 ㅠㅠ 

그런데 코스선택을 정말 잘못한 게 맞는지 쉬는 동안 올라가는 사람은 한 명도 없고

내려가는 사람만 많이 봤어요 

 

 

올라간 지 얼마 안 된 곳인데도 뻥 뚫려서 마치 정상인 기분을 낼 수 있었어요

그래도 등산이라고 산에 왔으니 김밥은 먹어야겠죠,

혼자 앉아서 경치 구경하며 김밥을 먹었어요.

역시 한국인은 밥심인 걸까요 먹고 쉬고 하다 보니 다시 힘이 생겨요

그래서 뒤늦게 다시 도락산을 올라가 봅니다.

 

 

초반에 너무 힘들어서 그랬나 

그 후에는 올라갈만한 것 같기도 해요. 그래도 역시나 끝없는 계단의 향연

그래도 중간중간 계단이 나와서 초반만큼 엄청 힘들진 않았어요

도락산은 정상뷰보단 가는 길목의 뷰가 더 좋다고 하던데 

중간중간 올라갈 때마다 보이는 뷰들이 너무 좋았어요.

올라가다 보니 정상 욕심이 났지만 일행들과 시간이 너무 안 맞을 것 같아서

검봉까지 찍고 저는 정상을 가보지 못하고 하산했습니다.

너무 아쉬웠어요. 등린이들은 코스 잘 선택해서 올라가세요~~

 

 

그래도 제봉쪽보다 채운봉 쪽 뷰가 더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제봉쪽으로 올라갔으면 정상까지 갈 수 있었을 텐데..

그럼 두 가지 뷰 다 보는 건데? 싶었지만 어쩔 수 없죠 

다음엔 체력을 더 길러서 다시 정상 도전할 날이 오겠죠?

하늘이 흐려서 또 아쉬웠지만 

다음에 하늘 푸를때 정상 다시 도전해보도록 해야겠어요

 

그래도 제가 중간 낙오를 한 덕(?)에 등산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4시간 약간 더 걸렸던 것 같아요. 

(이것도 초반에 제가 너무 시간 잡아먹어서 더 걸린 것 같아요)

단양까지 온 김에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구경도 가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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