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이동 샤브20 주말 점심으로 월남쌈

주말인데 집에만 있기 싫어서 부산에 조개구이를 먹으러 가자고 했지만

꼬망이는 멀리 가기 싫었는지 죽도시장에서 조개를 사서 

집에서 구어먹자고 하는 거예요. 알겠다고 하고 죽도시장 가기 전에 

점심 먹고 출발하자고 해서 집 바로 앞에 곤지곤지를 갔는데 웬걸,

대기표 뽑고 기다리는 사람이 많더군요. 더운데 기다리기 싫어서 다른 데 가자고

차로 동네 한 바퀴 돌아보다 샤브20이 눈에 보여서 샤브샤브 먹자고 했어요.

꼬망이는 샤브샤브나 월남쌈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제가 들어가자고 해서 가게 됐어요.

샤브20은 예전에 장성동에서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이동에 생겼다길래

언젠간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어요~

 

주차장이 넓은 편은 아니었지만 비어있는 자리가 꽤 있어서 편하게 주차했어요.

주말은 점심이라도 디너 가격으로 통일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100분 디너 코스로 주문했어요. 점심은 100분보다 적었던 걸로 기억해요.

 

육수를 골라야 하는데 스페셜 육수 하나에 가격이 천 원씩 추가된다고 했어요.

저희는 스키야키와 가쓰오부시를 주문했는데 두 개다 간장 베이스 느낌의 소스라서 별 차이는 못 느꼈어요.

선택을 잘못한 듯해요. 하나는 매콤한 육수로 하나는 기본 육수로 하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느낌이 비슷한 두 가지 육수를 골랐네요. 

우리 잘못이긴 하지만 주문받을 때 비슷한 느낌이라고 한번 더 얘기해줬으면 좋았을걸 하고 생각했어요.

 

주문을 하고 바로 셀프바에서 먹고 싶은 음식을 담으면 되는데 

야채는 많이 있는데 다른 음식들은 생각보다 적은 것 같았어요.

장성동 쪽에서 먹었을 땐 다양하게 많이 있었던 것 같은데 너무 오래전이라 

자세히 기억은 잘 안 나네요.

그래도 야채는 다양하게 많이 있어서 좋았어요. 음료도 커피도 아이스크림도 아쉽지 않게 있었어요.

 

음식을 담아서 자리에 오면 육수가 놓여 있는데 야채며 고기며 다 넣어서 끓였어요.

고기는 무한리필이다 보니 양껏 먹어서 좋았어요. 

쌀국수나 야채죽 해 먹을 수 도 있었는데 우리는 너무 배불러서 

샤브샤브만 다 먹고 나왔어요. 커피는 테이크아웃 잔으로 가져갈 수도 있어서

나올 때 커피 테이크 아웃해서 나왔어요. 이번에 양껏 먹어서 당분간 샤부샤부는 안 먹을 것 같아요.

샤브샤브도 맛있었지만 샐러드 코너에 닭강정도 맛있었어요.

닭강정 말고는 딱히 먹을만한 음식은 없었네요. 어차피 샤브샤브집은 메인이

월남쌈이니 월남쌈으로 많이 먹었어요.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이동 658-10

(이동사거리 부근 엔젤리너스 뒤쪽)

매일 11:00 - 22:00 break time 15:00 - 17:00

054-249-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