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맛집 하면 여러 가지 중에 가장 많이 나오는 메뉴가 게장이었어요.
사실 게장은 딱히 좋아하는 음식은 아니지만 그지역에 가면 지역 음식을 먹어봐야 하기 때문에
여수 여행에 첫끼는 게장으로 했어요.
이순신광장 쪽에 음식점들이 꽤 모여있다고 해서
이순신광장도 둘러볼 겸 그곳 맛집을 찾았어요.
두시쯤 도착해서 바로 주차하고 낭만항으로 향했어요.
의외로 기다리는 사람이 없어서 점심시간이 좀 지나서 그런가 했는데
앞에서 줄서서 기다리는 게 아니고 대기표 뽑아서 순서가 다가오면 카톡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더라고요.
보통 아웃백이나 이런 큰 프랜차이즈점에서만 한다고 생각했는데
낭만항에서도 대기순서를 알려주니 너무 편한 것 같아요.
입구에 들어가면 대기등록할 수 있는 기계가 있는데 여기 연락처와 인원을 체크하면
카카오톡으로 앞에 몇팀이 남아있는지 알 수 있어요.
제가 사진 찍었을 땐 브레이크타임때문에 더 이상 손님을 받지 않는 다고 해서
등록이 불가하다고 나오고 있는거에요.
4시부터 브레이크 타임인데 3시쯤부터는 대기손님을 받지 않는 것 같았어요.
이렇게 대기 등록을 하고 이순신 광장을 한 바퀴 돌아본 뒤 가게 앞에서 기다렸어요.
앞팀이 12팀 정도 있다고 처음에 떴는데 약 1시간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드디어 우리 순서가 돼서 점심을 3시쯤 먹었어요. 메뉴는 당연 게장정식.
정식에는 된장국도 포함되어 있고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그리고 제육볶음까지 아주 푸짐했어요.
밑반찬들도 굉장히 알차게 나온 것 같아요.
제육볶음은 살짝 짠맛이 있었지만 쌈이랑 함께 싸 먹으면 괜찮았던 것 같아요.
양념게장은 양념 맛으로 먹고 간장게장은 살짝 비려서 많이 못 먹는 편인데
낭만항은 양념은 당연 맛있었고 간장게장도 비리지 않아서 평소보다 많이 먹을 수 있었어요.
공깃밥도 굉장히 많이 눌러 담아주시는데 역시 밥도둑 아니랄까 봐 한 그릇 뚝딱하고도
모자라서 추가로 한그릇 더 시키기도 했어요.
게장 리필이 안 되는 줄 알고 눈치 보고 있었는데 옆 테이블에서 추가 리필 시키길래
우리도 얼른 리필을 부탁했어요. 게장 리필은 한 번만 된다고 하더라고요.
추가로 시킨 밥과 리필한 게장으로 배부르게 든든히 잘 먹었어요.
게장도 게장이지만 꽃게 된장찌개가 너무 제 취향이었어요.
저는 역시 날것 보단 익은 게 더 좋기 때문에 된장찌개에 있던 꽃게는 거의 제가 다 먹은 것 같아요.
다음 목적지는 오동도라서 많이 걸어야 하기때문에 든든하게 많이 먹었어요.
여수는 일반 꽃게가 아니고 돌게라서 흔히 먹는 게장보단 껍질이 단단했어요.
처음 먹을 때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처음에 좀 비리면 어떡하나 살짝 걱정했었는데 전혀 그런 거 없이 아주 만족스럽게 잘 먹었어요.
오래 기다리는 것도 주변에 관광지 구경하면서 기다려도 되기 때문에 아주 좋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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