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이동에서만 놀다가 오랜만에 쌍사에서 약속을 잡았어요.
너무 오랜만에 나가는 거라 어딜 가야할지 찾아보고 있는데
원참치가 새로 생겼다고 하네요.
붉은 생선류는 그닥 좋아하진 않는데 원참치는 무한리필이 아니기도 하고
함께가는 일행이 참치를 좋아한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어요
다섯시 약속이었는데 찾아보니 다섯시 반 오픈이네요.
일행이 지적 안했으면 30분 하염없이 기다릴 뻔 했어요.
황골뱅이 바로 옆 가게라서 찾기엔 쉬웠어요. 테이블에 몇개없는 가게라서 시끄럽지도 않고 좋았어요.
간판불이 없어서 문닫았나 싶었지만 내부에 불켜져 있어서 다행히 하는구나 싶어서 당장 들어갔어요.
4인테이블 2개 2인테이블 2개 였는데 계속 자리가 차있었기 때문에 따로 예약하지 않으면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오픈시간에 맞춰서 가거나 예약을 하는게 좋을 듯 보였어요.
원참치는 마스크 담으라고 봉투까지 준비해뒀어요. 센스
메인 참치를 주문하면 홍새우와 타코와사비, 연어머리구이와 탕이 함께나오기 때문에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요.
마구로 원/참/치 메뉴의 차이는 참다랑어 비율과 고급, 특수부위의 여부라 보면 되는데
원이 고급부위가 더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해요.
3명이 갔기 때문에 보통은 400g을 주로 시킨다고 하는데 저는 참치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300g으로 시켰어요. 모자라면 추가로도 가능하고 사이드메뉴도 나쁘지 않아보여서 나중에 더 시켜먹으면 되겠다 했는데
다행이 모자라지 않고 여유롭게 먹었어요.
일행들이 술먹을땐 안주를 잘 안먹기도 해서 모자라지 않았던 것 같아요.
먼저 온 손님들이 있어서 주문하고도 참치가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1인 쉐프로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차례가 밀리면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 같아요.
먼저 스프와 샐러드, 버섯이 나오는데 스프도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었어요.
스프와 술도 나름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아요. 참치 나오기까지 멀뚱히 기다릴 수 없어서
기본 나온 메뉴로 한잔 시작 했어요. 그렇게 기다리다 보니 드디어 참치가 나왔어요.
비주얼만 보더라도 너무 이쁘고 영롱했어요.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었어요.
확실히 이렇게 예쁘게 플레이팅 되어 있으니 군침이 더 돌았어요.
처음에 부위 설명을 해주시는데 사실 들어도 금방 까먹는.. 그와중에 배꼽살 부위와 또
맛있다는 부위 두가지만 캐치해서 그 부분 먼저 먹었는데 지금 기억이 잘 안나네요..
냉동느낌도 별로 안나고 부드럽고 꼬들한 식감이 있는 부위도 있고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무한리필 참치집에 가면 김에 항상 싸먹는데 원참치는 김에 싸먹지 않아도 너무 맛있었어요.
연어머리구이에 함께나오는 닭다리 처럼 생긴 연어구이는 너무 담백하고 정말 닭다리 뜯는듯한 느낌이었어요.
생선은 볼살이라는 말이 있는데 우리는 먹을 줄 몰라서 그냥 살코기 부위만 맛있게 먹었어요,
야무지게 먹고 조개탕도 시원하니 맛있었어요. 계속 따뜻하게 먹을 수 있게 돼있는것도 좋았어요.
참치구이는 우리 오래기다렸다고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주셨는데 맛이 정말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어요.
마늘베이스의 특제소스에 버무려 구웠다고 하셨는데 일반 참치구이랑은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정말 색다른 맛보게 해주신 사장님 서비스 감사해요~
참치를 즐겨먹거나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술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한번씩 정말 참치가 맛보고 싶을떄가 있는데
무한리필집은 가성비로 따지면 좀 부담스러운 가격이기도 해서 꺼려지는데
원참치는 그렇지 않아서 좋은것 같아요, 꼬망이가 참치를 좋아해서 한달에 한두번씩 가는데
저는 많이 못먹는다고 잘 안데리고 다니거든요. 다음엔 원참치에 같이가서 참치 먹기로 했어요.
한접시로 나오면서 고급부위와 다양한 부위들을 골고루 먹을 수 있으니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참치 뿐 아니라 다른 모든 음식들도 너무 맛있었어요.
010-8596-0214
'함께먹어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항 효자 파스타 추천 로제12 핑크 분위기 (0) | 2021.12.10 |
---|---|
포항 죽도동 기사식당 맛집 우리식당 (1) | 2021.11.30 |
여수여행 먹거리로 가득한 교동포차거리 바다김밥 (1) | 2021.11.18 |
여수 게장맛집 낭만항 (0) | 2021.11.17 |
포항 이동 양꼬치 맛집 호우관성 (0) | 2021.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