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에 새로운 고깃집이 생겼다고 들었지만 전에 갔을 땐 휴일이었고
이번에 다시 찾아갔어요. 급 외식이 땡겨서 꼬망이 퇴근시간에 맞춰
바로 고깃집으로 향했어요. 꼬망이는 집에서 씻고 천천히 가고 싶어 했지만
배고픈 저는 퇴근복장 그대로 고깃집으로 데려갔어요.
손 소독과 열체크를 하고 방문자 작성 후 자리에 앉았어요.
내부는 깔끔 그 차체였어요. 음악도 클래식이 흘러나오고 주류에 와인도 있었어요.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괜히 서둘렀나 싶었지만 7시정도 되니 자리가 꽉 차더군요.
미리 전화해서 예약 후 편하게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금고의 금돼지는 일본 최고 농장인 <사이보쿠>의 금돼지를 국내에서 기른 명품 한돈으로
미슐랭, 수요미식회도 인정한 국내 오직 0.3%만 소량 생산되는 귀한 금돼지예요.
금돼지라는 종류를 처음 들었는데 신기했어요.
단품으로도 주문 가능하지만 저희는 3인추천 세트로 주문했어요.
본삼겹살은 뼈가 붙어 있어 본삼겹살이라고 설명도 친절히 해주셨어요.
가게 분위기로는 와인을 먹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지만 다음날 백신 접종이 있어 참았어요.
고기 주문이 들어가고 밑반찬이 세팅되었는데 그릇조차 너무 깔끔했어요.
일반 고깃집과는 정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김치 종류만 해도 세종류나 되고 젓갈도 주셔서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앞접시에도 소금, 와사비, 젓갈 세 종류를 플레이팅 하셔서 취향에 맞게 소스를 곁들여 먹을 수 있었어요.
같은 고기에도 소스종류에 따라 약간씩 다른 맛이 나는 것 같았어요.
고기와 모듬채소가 나오고 차돌 된장까지 알찬 한상차림이 되었어요.
고기는 직접 구워주시는데 하나하나 설명을 잘해 주셨어요.
특히 목살이 너무 부드럽다며 다른집 목살은 이제 못 먹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처음엔 그정도 인가 싶었지만, 막상 먹어보니 목살이 정말 부드러웠어요.
목살은 좀 질기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두꺼운데도 부드러울 수 있다는 게 놀라웠어요.
삼겹살은 오겹살 느낌으로 껍데기가 살짝 붙어있어 껍질의 그 특이한 식감을 좋아하면 맛있을 것 같아요.
모든 음식이 그렇듯 따뜻할 때 먹엇을땐 너무나도 맛있었지만,
고기가 식어가니 껍질 부위가 좀 딱딱해 지는것 같아 저는 삼겹살 보단 목살이 더 좋았어요.
차돌 된장찌개가 너무 맛있어서 공깃밥을 추가하려고 했는데
특미볶음밥이 있더라고요. 궁금해서 볶음밥으로 주문했어요.
갈치속젓은 고기에 아주 살짝 찍어 먹었을 땐 괜찮았는데 이렇게 볶음밥으로 들어가니
저한텐 살짝 비린? 젓갈 그 특유의 향과 맛이 나서 제입맛엔 안 맞았어요.
꼬망이는 맛있다고 잘 먹었어요.
꼬망이는 이동 주변에 먹어본 고깃집 중에 금고가 가장 맛있다고 하던데
저는 목살은 진짜 맛있었는데 삼겹은 나중에 식고 나서 좀 질겨져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분위기도 좋고 다음에 부모님 모셔오면 좋을 것 같다는 얘기가 나왔어요.
특히 모둠 채소가 너무 좋았어요. 고기 먹을 때 채소도 같이 구워서 먹는 걸 좋아하는데
보통 버섯이 주로 나오고 다른 채소들은 없잖아요. 추가 주문해서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것도 맘에 들었어요.
영업시간 : 16:30 - 22:00 (코로나 3단계 격상으로 영업시간 변경)
마지막 주문 : 21:00 - 21:30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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