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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먹어봄

비오는날 동동주와 김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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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며칠 동안 비가 오락가락하더라고요.

마침 집에 동동주도 있고 해서 오늘은 전에 동동주를 먹어보기로 해요.

감자전, 부추전 등 여러 가지 전이 있지만 집에 있는 재료로 할 수 있는 건

김치전뿐이었어요. 마트를 가자니 번거롭기도 해서 

집에 있는 재료로 김치전을 만들어 먹기로 했어요.

꼬망이가 백종원 레시피를 찾아 직접 반죽을 만들었어요.

 

김치전 만들기

김치전의 비율은 김치와 부침가루와 물이 1:1:1 이라는데 500ml 잔 두 컵씩 넣었어요.

물은 두 컵보다 약간 적게 넣었는데 반죽이 약간 묽은 느낌이었어요.

걱정했는데 막상 부쳐보니 괜찮네요 맛있었어요.

밀가루 대신 부침가루를 넣어서 그런지 바싹하니 맛있었어요, 

여기에 다시다랑 설탕을 약간 넣어줬어요, 다시다가 약간 뭉쳐 있었는지 

한 곳에서 엄청 짠맛이 나더라고요. 소금인가 했는데 다시다라며,, 다시다 넣는지도 몰랐는데

꼬망이는 요리할 때 무조건 다시다를 넣는 타입이라 넣은 것 같아요.

 

다이소에서 막걸리 전용잔을 사기는 했었지만 주전자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죽도시장을 갔다가 주전자도 샀어요, 세트로 되니 더욱 만족스러워요.

주전자 언제 쓸까 했는데 드디어 오늘 개시하네요.

 

 

김치전도 맛있었지만 동동주엔 두부조림도 꽤 잘 어울리네요.

살짝 달짝지근한 맛이 있는 동동주에 매콤한 맛이 잘 어우러졌어요.

동동주나 막걸리 류는 다음날 머리가 아파서 잘 먹진 않지만

여기 동동주는 한통이 커 보였는데 금세 다 먹어 버렸어요.

 

 

평일 저녁 남편이 퇴근하고 나서 먹는 동동주 

집안이었지만 이렇게 차려놓고 먹으니 데이트하는 느낌이 나고 좋았어요.

요즘 밖에 편하게 나가질 못하니 집에서 이렇게 먹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넷플릭스 영화와 함께라면 다른 영화관 부럽지 않은 

우리 부부만의 전용 영화관이 생긴 것 같아요.

 

김치전도 4장 부치고 반죽이 좀 남았는데 다음날에도 4장 정도 나온 것 같아요.

500ml 한 컵씩으로만 만들어도 당일에 바로 먹기에 딱 적당한 양 인가 봐요.

눈대중으로 봤을 땐 좀 적어 보여서 한 컵 더 넣어라고 했는데 양이 생각보다 꽤 많네요.

그래도 다음날 부쳐먹어도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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