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바로 앞에 곤지곤지가 있는데 얘기만 들어보고 그동안 가보질 못했어요.
얼마 전 주말 점심때 갔다가 대기가 어마어마하길래 다른 곳에서 점심 먹은 적이 있어서
이번엔 12시 전에 점심먹으러 가봤어요. 여전히 자리가 꽉 차 있었지만
기다려야 하는 정도는 아니라서 바로 빈자리에 착석해서 주문했어요.
이동 이마트 맞은편에 위치하면서 주차장도 아주 넓어서 주차 걱정은 따로 안 해도 된다는 게 좋아요.
하지만 저는 바로 집앞이기 때문에 걸어서 갔어요.
강된장 보리밥과 곤드레돌솥밥으로 주문했어요.
나름 나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예전에 곤드레돌솥밥 다른 곳에서 먹었을 때 아주 맛있던 기억이 있어서
곤지곤지 곤드레돌솥밥도 기대가 됐어요. 돌솥밥 자체를 오랜만에 먹는 것 같기도 하네요.
처음에 물은 따뜻한 숭늉을 주시는데 시원한 물을 먹고싶으면 셀프로 가져와야 해요.
안 바쁘면 갖다 준다고 하는데 바쁠 땐 좀 셀프로 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안 바쁠 때가 없어 보이던데
그냥 처음부터 셀프로 갖다 먹으면 될 것 같아요.
따뜻한 숭늉 물처럼 먹기도 하고 저는 돌솥밥을 시켰으니 돌솥에다 숭늉을 부어놓기도 합니다.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아서 음식 세팅이 됐어요.
강된장이랑 나물이랑 보리밥이랑 다 섞여서 나오는 줄 알았는데 각각 나와서 본인 입맛에 맞게
비벼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어요.
처음에 강된장을 너무 적게 주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너무 많이 넣으면 짜기 때문에
잘 조절해서 넣으면 될 것 같아요. 꼬망이는 좀 짜게 먹는 편인데도
강된장 다 안 넣어 먹더라고요. 따로 나온 나물은 간이 안되어 있어서
반찬으로 먹기엔 좀 싱거울 수 있으니 보리밥에 강된장과 함께 비벼먹는 걸 추천해요/
곤드레돌솥밥도 맛있었어요. 간장에 비벼먹으면 되는데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건강해지는 맛인 것 같아요.
곤지곤지 어른들이 많이 좋아하는 곳이라 그런지 젊은 층보다는 어른들이 많이 보였고
특히나 아이들이 있는 가족단위가 많았어요.
건강식으로 가볍게 한 끼 먹기엔 곤지곤지 만한 곳이 없는 것 같아요.
음식도 짜지 않고 심심한 맛으로 제 입맛에는 아주 좋았어요.
특히 호박죽이 단맛이 나면서 식전에 입맛 돋우기로는 아주 괜찮았어요.
들어갈 땐 바로 들어갔는데 나올 때 보니 역시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시간 잘 안 맞으면 대기 생각하고 방문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저는 거리도 가깝기도 하고 음식도 입맛에 맞고 이제 종종 식사하러 다닐 것 같아요.
그동안 왜 안 갔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겉보기엔 좀 오래되어 보이기도 하고 너무 어른들 입맛이라고 생각했는데
유명한 곳엔 이유가 다 있는 것 같아요. 아주 만족스러운 점심이었어요.
054-278-2345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대이로189번길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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