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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가봄

포항 오토캠핑장 비손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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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서 오지는 힘들고 오토캠핑장은 6월부터 주말은 쭈욱 예약은 다 차있는 상태에서

캠핑은 가고 싶고 그래서 꼬망이는 포항에 있는 오토캠핑장 예약사이트를 부지런히 검색했었어요

그러다가 마침 딱 한자리 예약 가능한 곳이 있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예약을 해버렸지요

그곳이 바로 비손농장이었어요. 예약한 뒤 검색해보니 바퀴달린 집 촬영지라고 하네요. 

비손농장 안내동

여름 캠핑은 하는 게 아니라고 하지만 경험해보지 못한 자들은 그 말을 안 듣죠 

살짝 걱정 되긴 했지만 산 쪽이라서 나름 시원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텐트 치는 꼬망이는 말할 것 없고

가만히 있는 저도 땀이 주르륵, 그래서 사람들이 3~4시쯤 느즈막히 와서 텐트를 치나 봅니다.

저희는 일찍 가서 조금이라도 더 쉬다 오자는 생각에 한낮에 갔더니 그 땡볕을 그대로 맞이했죠, 

안내받은 사이트에 텐트를 치는데 전에 갔던 캠핑장보다는 사이트가 조금 작은 것 같았어요,

그래서 텐트 입구는 앞뒤로 하기 애매해서 양옆으로? 했습니다. 그래도 어디로 입구를 내든 사방이 뚫려있으니 상관없겠지만요. 더워서 힘이 빠졌는지 텐트를 조금 잘못 쳐서 쭈글쭈글하게 됐지만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죠

점심을 해먹을 자신이 없어서 미리 한솥도시락을 포장해 왔습니다. 더운데 그사이 상했을까 봐 걱정했는데

전혀 문제없이 맛있게 잘 먹었어요, 시원한 맥주는 빠질 수가 없죠. 원래는 카스를 먹었는데 필굿도 괜찮다고 해서 

도전해봤습니다. 저는 역시 맥주는 시원하기만 하면 다 괜찮은 거 같아요.

먹었으니 누워야겠죠 누워서 하늘을 보니 너무 이쁘네요.  선풍기가 없었으면 진짜 쪄 죽었을 것 같아요.

캠핑용 선풍기를 사고 싶었는데 꼬망이가 원하는 건 너무 인기가 많아서 다 품절이라고 해서 집에 있는 서큘레이터 들고 다닙니다. 오토캠핑장은 전기나 샤워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그래도 우리 둘은 역시 바람은 에어컨 바람이라며 집을 그리워했더랬죠.

감성캠핑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우리의 캠핑. 항상 가면 꼬망이는 우리는 너무 너저분한 것 같다고 하는데

다른 집들은 정리가 잘 되어있다고 보면 정리함들이 많더군요. 캠핑 갈 때마다 사고 싶은 것이 늘어나는 꼬망이입니다.

여러 사이트가 있었는데 잔디와 데크도 있고 차가 들어갈 수 있는 곳과 없는 곳이 있는 거 같았어요.

손수레로 짐을 옮기는 분들이 계셨어요. 수레는 안내동에서 빌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밥 먹고 좀 쉬었으니 캠핑장을 둘러봐야겠죠. 다른 곳은 둘러본다고 하긴엔 그냥 네모 넓은 칸에 획일적으로 나눠져 있다는 느낌이라면 비손농장은 굉장히 넓었어요 자연과 함께인 느낌? 그래서 날이 좋다면 산책하기에도 좋은 곳이었어요

매점과 카페를 같이하고 있는데 안에 들어가니 너무 시원했어요. 역시 에어컨 바람 짱

커피 하나 주문하고 둘러봤는데 옷가지도 팔고 음료나 과자, 와사비도 팔고 있었어요. 혹시 깜박했거나

모자란 것이 있으면 매점에서 편하게 구매 가능하겠네요. 젠가나 루미큐브 등 간단한 보드 겜임도 있었고

제기도 있었어요. 혹시 심심하면 빌려서 하기에도 좋을 것 같네요.

대망의 물놀이장입니다. 양쪽으로 미끄럼틀이 있고 수영장도 꽤 넓었어요. 아이들이 놀기엔 더없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캠핑장 이용객들이 사용 가능한 곳인 줄 알았는데 따로 이용료가 있었어요.

물놀이장 이용안내

이용시간 : 오전9시30분~오후5시30분 (시간제한은 없습니다)
평상 : 약4평, 전기인입가능, 그늘막이 있으며 총 40개의 평상이 있습니다.
이용요금: 1평상(4인기준) 오만원 , 추가인원 인당 일만원, 최대 8인까지 입니다.
안전요원 배치가 없어서 부모님들께서 잘 지켜봐 주셔야 하며 가족 사워장과 화장실, 개수대 비치되어 있습니다.
멀티탭과 돗자리를 들고 오시면 편합니다.

안내동에 가면 안내지도를 주면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세요. 지도만 봐도 얼마나 넓은지 알 수 있겠죠?

동이 나눠져 있어서 그런지 넓어서 캠핑 온 사람들이 많아도 엄청 시끄럽진 않았어요.

아이들도 많이 온 것 같았는데 정말 어른들만 온 느낌이었습니다. 전에는 사이트가 다닥 붙어있는 곳이기도 하고

서로서로 친해졌는지 몰려다니면서 노는 아이들의 소리가 꽤 들렸는데 비손농장은 그런 건 없는 거 같았어요.

후기를 보니 고양이가 많아서 잘 땐 텐트를 닫고 잘고 했는데 저녁에 화장실 가는 길에 보니 고양이가 많긴 하더라고요

 

샤워실과 화장실이 한 공간에 있어 화장실과 샤워실 둘 다 좁은 느낌이 있고 샤워실 문 바로 앞에 화장실 입구 문이라서

화장실 문이 열려있으면 밖에 있는 사람과 눈 마주칠 수도 있어요. 화장실 칸도 두 칸이라서 한 칸이 막혀있으면

사용하기 좀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다음에 가면 바로바로 해결은 되어 있어서 크게 불만은 없었어요.

개수대 쪽도 넓고 쾌적했습니다. 이번 캠핑에는 그리들을 썼기에 개수대 이용할 일은 없었지만 

퐁퐁도 있고 따뜻한 물도 잘 나왔어요,  새벽에 비가 와서 덜 더웠는진 모르겠는데 해가 지니 선선해서 

잘 때 푹 잘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또 집에 갈 준비에 땀이 주르륵.

여름 캠핑은 이번으로 끝인 듯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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